2022년부터 5년간 4개 분야 21개 단위사업
여성친화적 관점 정책 추진과 도시 조성

홍천군이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2022년도 신규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에 선정, 여성과 남성이 균형을 맞춘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이번 지정으로 한번 고배를 마셔야 했던 홍천군은 2년 여간의 노력과 준비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각종 정책을 추진하면서 여성젠더전문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성인지 관점에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돌봄 환경이 안전하게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의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돌봄지원 확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총 6개 항목 14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거쳐 총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지정된다.

군은 민선 7기 출범 다음 해인 지난 2019년, 주요 핵심 공약사항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인력을 배치해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후 여성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 제정과 총 18건의 관련 법령의 정비, 전 직원에 대한 성인지교육과 4대 폭력 예방교육 실시, 여성친화도시 추진위원회와 군민참여단(희망에핀 서포터즈)을 구성해 정책개발 토론회 및 워크숍 등을 통해 군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2019년부터 여성위원회를 정비하는 등 여성위원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관리자급 여성공무원의 임용 목표제를 시행해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전국 평균(20.8%)보다 1.7%p 높은 22.5%를 달성했다.

6급 이상 여성 공무원도 39.3%를 달성해 공공부문부터 수범적인 성평등 여건을 개선했다.

군의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향후 5년간 정책개발 자문(컨설팅), 시민참여단 활동 및 담당자 교육,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군은 향후 5년간 총 4개 분야 21개 단위사업을 여성친화도시 조성 핵심 사업으로 선정,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성의 경제사회참여 확대 분야로 여성가구주와 여성농업인의 소득지원을 위한 드론방재단 지원사업과 고령 여성 일자리 지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사회 안전증진 분야로 안전한 화장실과 안심 귀갓길 조성, 24시간 분만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조성, 통합주차장 건립, 응급산모 안심택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가족친화 환경조성 분야로 주민생활 허브조성(생활문화 119), 복합문화센터 건립, 신장대리 도시재생사업 내 아이돌봄공간 조성, 숲속 어린이 공원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강화 분야로 여성농업인 자격증 취득 및 역량강화교육,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및 성평등 증진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허필홍 군수는 “이번 여성친화도시 신규 지정을 통해 지역사회 내 성평등 여건이 개선되고 생활밀착형 양성평등 정책과 여성의 역량강화, 소득지원, 가족친화적 환경 조성 등 지역사회의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공동체의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성친화도시 지정까지 함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군민 여러분과 특히 여성단체 회원들, 홍천에핀 서포터즈 단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