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꽃 / 안원찬
큰개불알꽃 / 안원찬
  • 더뉴스24
  • 승인 2021.12.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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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다 말린 꽃 우려낸 차를 마신다
은은한 향기가 스멀스멀 피어나는 작은 보랏빛 꽃차

아직 추위 가시지 않은 길가
등교하던 여학생 서넛 멈춰 서 있다

진짜 이름 듣고 깜짝 놀라 키득 키득 웃고 있다

열매 모양이 개불알 닮았다고
재미있는 이름 붙여진 까닭에 사랑받는,
아침에 태어나 저녁에 저버리는 하루살이 꽃

가까이 다가서면 지린내 진동하는,
둥글고 늘어진 촌스러운 모양이지만
열매는 뾰족하며 깔끔해 귀족 불알이라 불리는,

유난히 여자들 눈에만 잘 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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