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용문~홍천철도 추진의지 있나..?

홍천군번영회(회장 이규설)가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의에서 홍천군과 의회의 행정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공식 이사회의가 끝난 후 기타토의에서 홍천군의 용문~홍천철도 추진 및 대응방안이 도마에 오른 것.

번영회 측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강원도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홍천군민의 소원이 담긴 서명부를 강원도 시·군번영회장 간담회에서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홍천군은 관심 밖이었다는 의견이 도출됐다고 불만을 표명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도 도의회에서 열린 강원도 시·군번영회장 간담회에서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먼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번영회에서는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홍천에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 홍천군 관계자에게 단 5분이라도 서명부 전달 방안을 찾아달라고 제의했지만, 홍천군 관계자는 “후보자의 시간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달했다.

지난 15일, 이재명 후보가 방문한 홍천생명과학관 앞에서

이에 번영회 이규설 회장은 긴급하게 이광재 국회의원에게 요청해 용문~홍천철도 서명부를 홍천에서 간신히 전달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에 대해 번영회 측은 “홍천군에서 용문~홍천철도 100년 염원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의지가 표명된 사항이고, 지난해 10월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용문~홍천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토위원장 간담회 때도 홍천군수는 관내 주요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동행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군수가 중요 일정이 없었음에도 오전 국민의힘 간담회에는 불참하고 오후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담회에만 참석한 것은 정치적인 행보로 과연 용문~홍천철도 조기착공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수면으로 표출됐다며 행정의 역할론에 문제제기를 했다.

이규설 회장은 “2022년 새해가 되고 홍천군의 발전을 담보할 청사진이 필요한데 홍천군과 의회의 행정이 안타깝다”며 “홍천군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핵심축인 용문~홍천철도에 대한 행정적 문제점을 진단 반성하고 큰 그림의 의지표명과 추진력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번영회는 이와같은 내용의 공문을 홍천군과 의회에 발송하고 이달 28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