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시장 파란물결로 뒤덮여..이재명 연호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새정치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홍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원래는 홍천에 방문일정이 없었는데 제가 우겨서 홍천에 왔다. 홍천하면 떠오르는 것은 맑은 물 자연경관 사람이 너무좋다. 본선 전에 한 번 왔었지만..제가 홍천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홍천군과 자매결연을 맺어 홍천을 자주 방문했다. 홍천 학생들도 성남에 많이 왔었다. 새마을 연수원에 영어배우러 온 사람도 기억난다”며 홍천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꽃뫼공원 앞 홍천시장에서 진행된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에는 2000여명의 군중들이 구름같이 몰려, 시장 안을 파란물결로 물들였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날 유세에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허영 도당위원장, 이광재·송기헌·김병주 의원, 김주환 홍천·횡성·영월·평창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강원도를 평화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힌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가 사는 길, 홍천군이 사는 길은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남북 관계가 나빠지고 군사적 긴장 고조되고 전쟁위기 높아지면 경제가 나빠진다. 그중에서도 제일 타격 받는 게 강원도로 강원도의 경제가 사는 길은 정화를 구축하는 길이며, 군사도발 위기를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주의를 자처한 이 후보는 “평화가 밥이고 경제다. 경제는 안정이 돼야 비로소 발전하는 것이며, 평화는 그냥 전쟁 없는 상태가 아닌 우리가 편안해야 되고 뭐 불안하지 않아도 되고 대량살상 파괴가 벌어지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바로 평화고 그게 바로 안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싸워서 이기는 건 하책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나은 상책이다. 이거보다 제일 중요한 게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를 만드는 게 진정한 능력”이라며 “이제 안보 불안 조성해 표 얻겠다는 이런 구태 정치 이제 그만 해야한다”고 일침을 했다.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국가 여력도 있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데, 딱 하나 부족한 게, 정치가 엉망이다”라며 “더 나은 정치교체를 위해 양자택일 하지 않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새로운 정치, 소위 새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의 꿈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며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정치개혁을 통해 정치교체를 할 것이고 진영 이념 가리지 않고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함께하는 대통합 국민정부를 확실히 만들면 정치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정치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에너지 위기, 기후 위기, 팬데믹, 미중패권 경쟁, 전쟁까지 국내외 여러 위기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하려면 강력하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강조하고 “능력이 있어야지 국정을 모르면 어떻게 국정을 하냐”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저한테 기회를 주시면 경제를 회복시키고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서 더 이상 청년들이 남·녀 편을 갈라 싸우는 그런 일 없게 하고, 기회가 넘치고 협력적으로 경쟁하고 홍천에서도 얼마든지 직장 구하고 친구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고 아이 낳을 수 있는 그런 세상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마무리에서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국민 스스로 하는 것이다. 저는 여러분의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며, 나라를 지배하는 국민을 지배하는 통치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도구로서 여러분이 원하는 일을 충실하게 실행하는 일군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미래가 걸려 있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는..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 우리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하기 위해 투표를 빠짐없이 해줄 것”을 독려했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 후보는 “제가 투표지 한 장의 가치를 계산하니 6787만원이었다. 대통령이 5년 동안 쓴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눠본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쓸 엄청난 예산들이, 다시 4대강을 만들거나, 사드같은 쓸데없는데 쓰지 않게 표를 확실하게 잘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전 선거유세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홍천에는 사드가 오는게 아니라 용문∼홍천 철도가 달려올 것”이라며 홍천군민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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