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연작 피해지역 토양 복원 시범
토양개량제·토양미생물제제 등 총 7억 6800만원 지원

홍천군이 토양환경 복원을 위한 미생물제제 등 국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연작 피해지역 토양미생물제제 등 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홍천군이 선정, 국비 2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

토양환경 복원은 산성화된 농지를 알카리성으로 바꾸기 위해 유익균인 토양미생물제제를 살포해 땅을 되살리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고랭지 채소의 주산지인 내면 일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2억 3000만원, 지방비 2억 6800만원 등 총 7억 6800만원 규모의 사업비로 연간 약 96ha면적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토양개량제 및 토양 유해 미생물방제제 등의 지원을 통해 동일 작물의 장기 연작 재배로 장애가 발생한 토양을 복원하는 농업 토양환경 보호를 위한 신규 사업으로 도내 9개 시·군이 선정됐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랭지 무·배추 주산지의 토양복원으로 고랭지 채소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토양 연작 피해에 사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사업예정 농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에서 농가가 선호하는 약제를 선정했으며, 내면농업협동조합 경제사업소를 통해 5~6월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매년 약제 살포 전·후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종합분석센터에 사업대상 필지의 토양 이화학성 검증을 의뢰, 사업성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최남식 농정과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고랭지 채소 주산지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중단된 「고랭지 채소 주산지 토양복원 사업」의 대체 사업으로 우량토 조성을 통한 건전도 향상 및 병해충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에서는 고랭지 채소 생산 및 수급 불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랭지 채소 병해충 방제지원 사업(1021ha, 5억 7600만원)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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