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의 측근, 보은인사가 아닌 능력위주 인사해야..

옛말에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이 있다.

신맛이 배어있는 헌 부대에 새로빚은 술을 담으면 새 술마저 변패(變敗)되어 시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군정(郡政)운영도 마찬가지다.

6.1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군수가 당선됐다. 그리고 7월1일부터 신임군수의 군정운영이 시작된다. 그 이전에 공직사회의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정되어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도 한다. 인사만 잘하면 그 조직은 잘 돌아가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그에 합당한 인사를 해야 한다는 뜻 일게다.

최근 군수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을 두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성 없는 위원들로 채워진 위원회라는 비난이다.

공무원 조직에서도 이런 불만이 팽배하다. 능력위주가 아닌 보은인사, 측근인사로 혹시 내가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가 나오는 까닭이다.

신영재 군수 당선인은 공약에서 6+1이라는 정책을 들고나왔고, 그 가운데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민선 8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벌써 전문성이 결여 된 측근 위원회라는 소리를 듣고 있어 우려가 앞서고 있다.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야 하는 공무원 조직의 인사가 잘못되면 군정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는 온전히 홍천군민의 몫이다.

또한, 농공행상(農功行賞)을 따지기 이전에 능력있고, 시대흐름에 맞는 인사로 당선인의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군정운영이 잘 돌아가고 따라서 군민이 살기좋은 홍천을 만들려면 지금은 측근인사나 보은인사가 아닌 능력위주의 인사가 절실한 싯점이다.  

홍천군정을 이끌어 갈 신영재 군수 당선인은 이번 첫 인사를 심사숙고 해서 군민의 여론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군민들에게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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