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보다는 공익을 챙기는 의원이 되기를..

제9대 홍천군의회가 개원식을 시작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4일 열린 의회 개원식에서 의원들은 윤리강령을 낭독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윤리강령에 보면 홍천군의회 의원은 군민의 대표자로서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양심에 따라 성실하게 행동함으로써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군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봉사함은 물론, 이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의원상 정립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제정했다.

이를 수반하는 윤리실천규범으로 ▲법령을 준수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지위를 남용하지 아니하며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충실히 유지한다 ▲의무와 관련된 재산상의 권리․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해 그 취득을 알선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했다.

또 ▲공․사에 있어 청렴한 생활을 실천, 군민에게 모범을 보이며 공정성을 의심받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다 ▲군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함은 물론, 홍천군 및 군민의 명예를 고양시키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의정활동에 있어 전문성을 부단히 함양하고 의원상호 간의 예의와 인격을 존중하며 충분한 토론을 통해 양보와 합의를 도출하는 선진 의회상 구현에 앞장선다 등 6개의 실천규범을 천명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지키지 못한 역대 일부 의원들이 공익(共益)보다 사익(私益)을 챙겨 주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외면을 당하기도 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고 누가 건네주면 이를 뿌리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욕심이다. 그래서 재산상의 권리․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해 그 취득을 알선하는 일이 간혹 일어나 문제가 되곤 했다.

이번 9대 의회에서는 그런 불명예가 없어야 할 것이며, 윤리강령을 실천해 모범적인 군의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홍천군의회는 현재 초선 5명, 재선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초선의원들은 패기와 열의가 있지만 의정경험이 없고, 재선의원들은 경험은 있지만, 자칫 매너리즘에 빠져 열정이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재선은 초선의원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 초선은 이를 바탕으로 공부하는 의회가 되기 바란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