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물놀이 즐기던 아이들, 구토와 복통 호소
홍천군, 수질과 검체 채취해 조사 의뢰 예정

홍천 물놀이장에서 놀던 아이들 30~40명 집단으로 장염증상를 보여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대부분 아이들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주말,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증상은 물놀이 이후 4일부터 구토와 설사, 복통에 급기야 심한 열까지 동반,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계속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놀이장은 홍천군이 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곳은 지하수가 아닌 상수도로 물을 채워 1주일간 사용하고 있으며, 염소소독은 거의 매일 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천군은 100% 상수도를 사용해 수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건소에서 수질을 채취해 5일,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보건소에서는 병원 측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에 따라 환자의 토사물 등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허락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의뢰하면 7일 이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에 대해 SNS에서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거나 치료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부모들이 서로 공유하고 있지만,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물놀이장 개장이 후 역대 최다인 260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더 많은 환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다.

현재, 홍천군은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물놀이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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