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4명의 산골 중학교 멋진 하모니와 열정

홍천 내촌면 산골 농촌마을의 전교생 14명인 내촌중학교(교장 조현국)의 학생들이 12일 내촌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을 초청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과 눈길을 끌고 있다.

내촌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가 처음 추진한 지역주민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는 영화 시스터엑스 OST 등 학생들의 수준 높은 5곡의 연주와 함께 이성용 학생이 튜바 독주를 선보여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남양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인 플롯 김선아 씨와 호반 윈드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인 색소폰 김효상 씨의 연주는 물론 소프라노 박성예 씨와 바리톤 김성일 씨도 초청공연을 펼쳤다.

내촌초등학교 시절부터 악기연주를 해 온 중학교 학생들은 3년 전 총동문회에서 2000만원의 후원으로 악기를 구입, 실력을 닦아오며 각종 대회에서 매년 다수 입상하는 등 기염을 뽐내고 있기도 하다.

내촌중학교는 1955년 설립 인가돼 66회 3179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산골 농촌의 아담한 학교이지만 전교생이 악기를 통한 하모니로 꿈과 희망을 연주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첫 음악회의 연주회를 관람한 동문인 허홍구 전 새홍천로타리클럽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연주회를 못했는데, 이번 음악회를 보니 어느새 크게 성장한 학생들이 자랑스러웠다”며 “내촌중학교와 내촌초등학교 전교생이 홍천읍내에서 홍천군민들을 초청해 함께 공연하는 멋진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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