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매시장 진출, 정가·수의매매 방식, 유통채널 다변화
가격 불안정으로 농가 고충 해결 및 전국 다양한 소비계층에 홍보

홍천군 여름 대표 제철과일인 ‘대홍복숭아’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전국 유일 품종인 대홍복숭아는 7월 잦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5브릭스(Brix)의 고당도를 자랑한다.

대홍복숭아는 홍천군에서 운영하는 공동선과장을 통해 최상의 상품만을 선별·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내 로컬매장과 직거래장터 위주로 판매했던 지난해와 달리 도매시장(한국청과, 서울청과)으로 진출, 정가·수의매매 방식으로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

이에 따라 가격불안정으로 농가 고충이 해결됐으며, 전국의 다양한 소비계층에 대홍복숭아를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 객관적이고 정확한 품질 평가와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3일과 14일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대홍복숭아 소비자 품평회 및 판매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홍복숭아는 지난 1995년 홍천군 남면의 고종현 농가에서 발견되어 2006년 국립종자원 과수 민간육종 1호로 품종 등록된 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국립종자원, 2006),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최우수상(농촌진흥청, 2019)을 수상했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가락시장 중도매인 시장테스트(2019), 소비자패널 선호도 조사(2021)에서 각각 기존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높은 시장성을 가졌다는 호평도 받은 바 있다.

박승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품질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농업인들 덕분에 올해도 고품질의 맛 좋은 대홍복숭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에서는 올해 8월 말까지 98개 농가 36ha에서 300t의 대홍복숭아가 생산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