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떠내려가고, 산사태로 토사 유출, 도로침수 등 피해

흙탕물이 흐르는 홍천강(연희교 아래)

8일과 9일 홍천에 내린 폭우로 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천강의 유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홍천읍 연희교를 비롯한 홍천강변의 주차장이 범람해 누런 흙탕물이 빠른 물살로 흐르고 있다.

강물에 휩쓸린 차량이 나무에 걸려있는 모습 (사진=김혜경)

특히, 지난(9일) 밤사이 내린 비로 서면 팔봉리 일대의 논밭이 침수돼 큰 피해를 입었으며, 밤사이 불어난 물로 팔봉리 대룡교와 잠수교에는 집 마당에 세워 놓았던 차량 3대가 물에 휩쓸려 속수무책 강물에 떠내려 가는 등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으며, 서면 개야리에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된는 피해를 입었다.

 차량이 떠내려 가고있는 모습 (사진=김혜경)
서면 팔봉리 잠수교 아래 차량이 떠내려 가고있는 모습(사진=김혜경)

또 남면 남노일리 산 25번지 군도7호선이 집중호우로 도로가 침수됨에 따라 전면 통제돼 차량들이 우회를 하고 있다.

홍천읍 삼마치리 솔골마을 인근(횡성~홍천 방향)에 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산사태가 발생한 삼마치리

북방면 북방2리 소하천이 9일 낮부터 내린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다리 위로 물이 넘쳐 인가로 통하는 도로의 통행이 어려워졌으며, 하천의 토사 일부가 깎여나가 차량의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사 일부가 깎여나간 북방면 소하천

이 밖에도 주택 뒤의 산이 무너지고, 도로에 물이 차올라 통행이 어려워지는 등 홍천관내 곳곳에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10일 0시 10분을 기해 한강 유역 홍천강의 홍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에서 홍수경보로 변경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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