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일 홍천미술관 제1·2전시실

홍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서각가 백석(柏石) 고성현(60)씨가 18일부터 28일까지 홍천미술관 제1·2전시관에서 20년 만에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홍천문화재단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서각전은 ‘나무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작가가 20년 동안 작품활동을 한 ‘사람이 재산(財産)이다·세한도(歲寒圖)’등 전통서각과 현대서각, 그리고 20, 30대 시인으로 활동할 때 지은 자작시를 나무에 새긴 작품과 솟대 등 45점을 전시한다.

고성현 작가는 공림산방서각회를 운영하는 등 홍천지역을 대표하는 서각가로 활동하면서 단체전시회 등은 10회 이상 참여했다. 그러나 개인전은 신장이식과 투석치료를 거듭하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개최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신장이식 수술 후 어느 정도 일상이 회복되자 20년 만에 첫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고성현 작가는 “서각 칼과 망치를 잡은 20년 동안 무명무위지락(無名無位之樂)이라는 마음으로 새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내게 신장을 주어 소생하게 해준 후 세상을 떠나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분에게 머리숙여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성현 작가 경력

홍천군 보건소 근무(25년)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협회 초대작가

강원전통예술문화협회 초대작가

국제평화예술연합회 초대작가

한국각자협회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전통공예분과)회원

홍천문화원·퐁당퐁당 문화센터 서각강사

한국각자협회 홍천군지부장, 공림산방 서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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