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추석 전 호우 피해 9개 시·군에 재난지원금 지급

홍천군이 행정안전부가 추가로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

강원도는 1일, 지난 8월 8일~17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에 대한 중앙합동 피해조사단 현장실사 결과, 횡성군에 이어 홍천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도는 집중호우로 피해사실이 확정된 인명·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자와 침수 이상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과 소상공인에 대해 국비 19억5800만원을 포함 총 31억3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주요 시·군별 지급계획은 피해가 컸던 홍천군에 1242건 9억4100만원, 횡성군 1692건에 10억2500만원이 지급되고, 춘천시를 포함한 7개 시군(춘천, 원주, 강릉, 영월, 평창, 양구, 인제)에는 2546건에 11억65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홍천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국도·지방도 유실 28건, 하천 88건, 산사태 22건, 소규모시설 50건, 주택피해 15건 등, 총 73억 4900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복구금액은 195억 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북상 중에 있는 태풍 ‘힌남노’가 도민들에게 큰 피해가 예상되는 바, 1일 오후 5시에는 중앙재난대책본부장 주관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2일 오후 4시에는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관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대비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및 공무원들에게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재해에 취약한 시설물이나 지역에 대한 수시점검을 실시하고 비상근무 태세 강화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지난번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이번 태풍으로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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