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사는 삶~

♠겨루지 않으면 걸리지 않습니다.

상대와 겨루어 이기고 져 하는 많은 것들 중에 우리의 생명과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실상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나 마시는 물이나 에너지의 원천인 햇빛과 비와 산천 초목은 겨루어서 이겨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딱지치기를 하며 종이로 접은 딱지를 뺏으려고 그렇게 다투었던 것들도 어른이 되고 보면 추억은 될 지 몰라도 생존을 위해서는 부질없던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꼭 비교하고 겨뤄야 한다면 남이 아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이 가치 있는 비교가 되지 않을까요? 이 땅에서 줄어들기만 하는 남은 시간을 의미 없는 것들에 묶여서 갈등과 긴장 속에 생명이 고갈된다면 소중한 삶의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무모하게 세상과 겨루지 않을 수만 있다면 무리수를 둘 필요도, 오기를 부릴 필요도 없으니 스트레스로 인해 암이 걸릴 확률도 그만큼 줄어들 겁니다.

인생에서 비 본질적인 것들을, 겨루지 않을 수 있는, 생활 속의 지혜를 부담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남의 인생을 나와 비교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는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않고, 들어도 흘려버린다.

공짜에 눈멀지 말고, 허세에 속지 않는다.

불의하게 모은 재산을 우습게 여기고 혹세무민 하는 사기꾼에게 박수 치지 않는다.

진실을 존중하지만, 과장하는 연출을 사실(fact)과 혼동하지 않는다.

 

두 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뇌물은 돈의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에게만 힘이 있을 뿐입니다.

사기는 욕심에 눈이 먼 사람에게만 능력이 있을 뿐입니다.

보석을 몸에 지니는 것 자체를 시들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몸에 덕지덕지 지니고 다니는 보석이, 부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부끄러움 일수도 있구요.

정치인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 속에서는 정치하는 것을 무기 삼아 수작을 부릴 수 없으며. 등수에 연연하지 않으면 경기에서 진다고 아플 필요도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가 이유 없이 애매하게 화를 내더라도 나와 무관한 것으로 여겨, 흘려버릴 수만 있다면 거기에도 걸리지 않을 확률은 그 만큼 크겠지요.

그물이 바람을 막을 수 없습니다.

흐르는 물을 바위가 막을 수 없습니다.

바람은 그물을 상대하지 않고

물은 바위와 다투지 않으니까요.

-幸傳 윤 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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