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피해 최소화vs주민, 양수댐 백지화

양수발전소 백지화를 외치는 풍천리 주민들이 내건 ‘양수댐 반대’현수막을 홍천군에서 철거하자 풍천리 주민들이 지난 11일, 군청을 항의 방문해 신영재 군수와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에서 홍천군은 “양수발전소를 개발논리는 피해 최소화다. 환경파괴, 지역공동체파괴, 다 인정하지만, 또 경제성 없는 것도 인정하지만, 관광활성화를 할 수 있고 국비지원으로 지역경제도 살아나니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 풍천리 주민들은 “내가 칼로 찌르는데, 손·발을 자르는데, 내가 목을 자르는데, 내가 죽을 건데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며 “돈 많은 서울 사람들은 보상받고 떠나겠지만, 갈데 없는 주민은 죽을건데 피해 최소하겠다. 한전, 한수원이 적자지만 국민세금으로 채워주니 주민들을 깔아 뭉개고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라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아니지 않은가? 양수발전소 개발논리는 허구다. 즉각 백지화하라”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영재 군수는 이날 주민들과 면담을 하다 한 주민이 영상을 찍는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방문했던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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