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진행되는 제15대 홍천문화원장 선거전이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후보군에는 재선에 도전한 박주선(80세) 후보와 강정식(81세) 후보가 지난 11일,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당초 안원찬 홍천문인협회장도 등록했다가 지난 11일 사퇴함에 따라 2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등록과정에서 세 후보 간 단일화와 추대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여론조사 실시까지 제기되는 상황이 됐지만, 모두 결렬됨에 따라 안원찬 후보가 사퇴하고, 박주선, 강정식 후보와의 2파전 선거전으로 치러진다.

박주선 후보

강원도의회 도의원(5, 6대)을 역임하고 제14대 홍천문화원장으로 재직한 박주선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지난 4년 동안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문화학교를 문화대학으로 승격하고,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주민 모두에게 ‘생활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전제하고 “내년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그에 부응해, 지난 시간 동안 쌓아 온 모든 인맥과 역량 등을 결집해 ‘우리지역의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만드시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정식 후보

홍천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 군청 지점장을 역임한 강정식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제가 홍천문화원장이 된다면 우선 내부적으로 단합과 서로 화합하는 체질로 개선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외부적으로는 홍천문화원을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일등 문화원으로 만들겠다”면서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문화창달, 문화의 보존과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친해 홍천문화원 회원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정식 후보는 입후보 글에서 “지난 14대 박주원 원장을 우리 회원들이 경선이 아닌 추대로 선출했다. 따라서 문화원장 자리를 정치하듯, 선거로 선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 원장이 다른 사람을 추대하고 아름답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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