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누락 등으로 예산 증감 높고, 일감 몰아주기
홍천군, 관리감독 소홀..설계분석과 검토 필요

홍천군이 추진중인 각종 사업의 수의 계약이 특정 업체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진행된 홍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재무과 소관에서 용준순 위원은 홍천관내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살펴봤을 때 일부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편중된 실태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지역내 업체에 일감을 골고루 배분해야 하는데,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용 위원이 조사한 결과 한 업체에 15건이나 되는 일감을 몰아준 반면, 모 업체는 1건도 못받은 경우도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설계의 누락이나 설계 준비의 미비 등으로 설계 변경이 잦고 이로인해 공사금액이 증액되고 있어 사전에 절저한 검토와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변경사유로는 북방면 구만리 소하천 정비공사에서 212호선 북월선 도로선형 변경에 따른 구만 4,5교 위치 변경으로 인한 설계누락과 착오로 33억200만원에서 37억1300만원으로 4억1100만원 증감(변경율 12%)됐으며, 대룡저수지 물빛낭만길 생태탐방로 조성공사는 데크로드와 계단 연장과 탐방로 신설 등으로 당초 3억1600만원에서 9억700만원으로 5억9100만원이 증가돼 변경율이 무려 187%로 집계됐다.

또 피리골 생곡저수지 둘레길 공사는 환경축조블럭 설치 등으로 인해 당초 1억2400만원에서 2억5400이 증가돼 차액이 1억3000만원이나 차이가 나 변경율이 104%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다수의 공사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증액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용준순 위원은 “수의계약의 기본원칙에 충실한 형평성 있게 업체를 선정하고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집행부의 역할”이라며 “사업 계획 시 철저한 설계분석과 검토를 통해 공사비의 과도한 증액을 막고 설계변경의 타당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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