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문화원홍천학연구소(소장 용석준)은 24일, 홍천문화원 대강당에서 홍천용수사지 문화재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주선 홍천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홍천군민의 자긍심인 용수사지를 재조명해 시급히 발굴조사해 홍천의 정체성과 관광자원화하는데 활용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홍영호 하슬라 연구소장은 “홍천용씨의 시조 용득의가 팔만대장경 제작 사업을 총지휘하였다는 내용을 족보에서 찾을 수는 없었지만 용득의가 領相을 하였다면 그가 살았던 시대와 몽골의 침입 시기가 일치하므로 그가 총지휘를 했다고 해도 틀린 표현은 아니라며 여전히 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기 강원도문화재연구소 조사기획팀장은 홍천용수사지 정비 및 활용방안 주제 발표에서 “용수사지는 지표상에 출토된 유물은 주로 조선시대이므로 용수사지의 시기와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서 발굴조사를 포함한 학술조사가 제기되어 왔다”며 “금학산 내 위치하고 있고 미개척된 등산로 상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정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부 토론에서는 용수사지터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매장되어 있을 유물들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어 홍천군청 산림과의 협조를 통해 벌목을 해야하고 당장 발굴조사가 어려움이 있다면 표본조사를 통해 용수사지터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용석준 소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홍천의 비지정문화재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고 시급히 전수조사해 홍천고유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며 “오늘 발표된 용수사지의 가치와 연구결과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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