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조형복 기자] 경기 지역 등에서 홍역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횡성군이 비상체계를 가동 중에 있으며 대성병원에 홍역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발열, 기침, 결막염 등으로 시작해 구강 점막 반점이 온몸에 퍼지는 증상을 보이며, 강한 감염력으로 홍역 의심환자들이 병원를 찾은 주민들과의 접촉으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선별진료소’를 운영하게 됐다.

대성병원 홍역 의심환자 선별진료소(사진=횡성군)

홍역의심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혈액 및 인후도말 등 바이러스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의심환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소요기간 동안 자가 격리 조치된다.

횡성군보건소 감염병담당자는 보건소뿐 아니라, 관내 의료기관에도홍역 의심환자(발열을 동반한 발진환자) 내원 시 진료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홍역의심환자 진단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횡성군에는 홍역 확진으로 보고된 환자는 없는 상태다.

또한, 국외 또는 국내 홍역유행지역 등에 여행력이 있거나 발진환자와의 접촉, 예방접종력(MMR)이 없는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는 홍역을 의심하고 대성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길 권하고 있다. 민선향 보건소장은“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홍역 예방 대응으로 군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마스크착용 생활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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