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고령화로 노인 환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이로 인한 의료비 및 사회 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한 해 동안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걸린 노인이 262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비로 1조 4522억 원 지출했다.

홍천군보건소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12년부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김춘배 교수를 주축으로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그 성과가 국제학술지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Environmental Research & Public Health) 온라인판에 게재(2월 28일)됐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노인 고혈압 환자의 약물 순응도 향상을 위한 지역 기반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의 효과 평가’를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업 도입 시기가 포함된 5년(2010~2014년) 동안 강원도 내 사업 시행 지역(홍천군)과 미시행 지역(횡성군) 간을 이중 차이 회귀분석으로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2014년의 1년 동안 240일 이상 보험 급여를 받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비율은 홍천군 81.0%, 미시행 지역 79.7%였다. 사업 미시행 지역보다 홍천군이 처방 건수 대비 조제 건수 약 10.88%, 환자 1인당 조제 일수는 월평균 2.2일 증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그림 1, 그림 2)

(출처=홍천군)

결론적으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일차 의료기관에서 등록하여 교육 및 관리하는 지역 기반 고혈압·당뇨병 등록 교육센터의 지속적인 활동이 노인 고혈압 환자의 약물 순응도의 향상 효과가 있음을 국제적으로 처음 입증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허필홍 군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만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일차 의료기관(의원·약국)과의 민간 협력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