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기 제례 개막식..횡성 용 줄다리기
토속 민요경창대회, 풍물공연, 판소리 등

횡성의 전통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제33회 횡성 회다지소리 민속문화재’가 ‘순간과 영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개최된다.

13일에는 태기 제례를 시작으로 개막식, 횡성 용 줄다리기, 토속 민요경창대회 등이 진행되고, 14일에는 풍물공연, 판소리공연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국 상엿소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의 상엿소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총 6개 팀이 참가해 진도만가, 인천근해도서지방 상엿소리, 양주 상여 회다지소리, 양양 수동골 상엿소리, 단양 상엿소리, 횡성 회다지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행사 외에도 목공체험, 소원지 쓰기, 전통한지공예체험, 회다지체험, 민속놀이, 지역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개막식 때에는 회다지 계승 및 지역문화발전에 많은 기여한 횡성 회다지소리 전승보존회 회원에 대한 문화상과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한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1984년 9월 전국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돼 횡성 회다지소리 전승보존회와 지역주민들의 활동을 기반으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횡성 회다지소리 민속문화재위원회 홍성익 위원장은 “이번 민속문화재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재현하여 문화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대외적으로 회다지소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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