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학생들의 배움의 즐거움

‘꿈그린 한글학교’ 입학식

‘꿈그린 한글학교’ 입학식이 지난 17일 홍천군 내면 명개경로당(회장 이무재)에서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운기 내면장과 이무재 노인회장을 비롯해 학생 11명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경아 문해교육지도사의 지도로 이뤄지는 한글수업은 옛날 힘들고 어려운 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여전히 한글을 읽고 쓰는데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에 ‘꿈그린 한글학교’를 열었다.

올해는‘꿈그린 한글학교’는 11명의 어르신 학생들이 입학해 한글을 배우며 그동안 못다한 공부의 한을 풀고있다.

이곳의 어르신들은 책상과 의자도 없어 밥상을 놓고 공부를 하고있다.

3년 전 부터 이곳에서 문해교육을 담당한 이경아 지도사는 “한글학교 입학식이 정식으로 거행돼 학생들이 더욱 열정과 기쁨으로 배움에 참여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글을 읽고 쓰는 능력 뿐 만 아니라 시, 수필 등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무재 회장은 “한글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 짊어졌던 배움의 한을 풀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경로당에 책상이나 의자가 없이 공부하는 열악한 상황이라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이 갖춰지도록 관심과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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