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유치는 지역경제 도움된다..밝혀
반대 측..군의회 민의 외면하는 처사 반박

23일 홍천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정관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찬성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조원이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사업은 11년 간 그 예산중 70%가 홍천지역에 투입돼 홍천의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엄청난 국책사업임에도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홍천군의 서툴고 안일한 행정력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홍천군의회도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에 깊이 반성해 냉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천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정관교 의원

이어 정 의원은 사업 설명회장에서 황영철 국회의원의 발언이 과연 홍천군 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국책사업을 가져오지 못할망정 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과의 불협화음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정 의원은 “관광자원이 풍부하지 않는 홍천군에 양수발전소 사업이 유치된다면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당주민들과의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반대 주민들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하며 공감하고,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과 마을이 수몰되고 댐 건설로 불안요소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상실감이 크겠지만, 홍천발전을 위해 양수발전소를 유치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발전소 유치 반대 주민들은 “홍천 발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환경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발전소를 유치하려는 것은 군의회가 주민들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중립을 지키고 민의를 대변해 지역 분란을 조율해야 하는 의회가 일방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또, 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개인적 이득을 보는 기득권들의 말만 듣고 찬성에 앞장서는 모양세는 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할 일은 아니라고도 강변했다.

다수의 민의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민의도 소중하다는 것을 의회가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정관교 의원은 해당주민들의 반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납득시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지만, 이미 찬성 쪽으로 기울어진 군의회는 이들의 목소리가 들릴지 의문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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