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외치다

홍천의 단체와 학생, 주민들의 인간띠 잇기, 평화손잡기 모습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DMZ 민(民)+평화손 잡기’(Korea DMZ People’s Peace Chain Movement)행사가 홍천지역 기관 단체 및 일반시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7일, 양구 DMZ 민통선내 두타연~하야교 구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천교육복지네트워크 꿈이음(이사장: 석도익)을 비롯해, 무궁화누리 협동조합(이사장 김종구), 미래전략연구회(회장 전장수), 동면마을교육공동체(대표 조미선), 동면교회(담임목사 박순웅) 등 단체와 학생, 주민들이 참가해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손잡기에 참석한 단체와 학생, 주민들

‘꽃피는 봄날 디엠제트(DMZ)로 소풍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4월 27일 오후 2시 27분, 강화~김포~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까지 비무장지대(DMZ) 500㎞ 구간을 시민이 1m 간격으로 서서 손을 맞잡고 인간띠를 잇는 민간 주도의 평화 운동이다.

홍천 지역에서는 4살 어린이부터 83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종교 및 이념을 떠나 다양한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양구 비무장지대 민통선내 두타연~하야교 3.5km 구간에서 ‘평화의 손잡기’, 만세삼창, 행사 주제가인 ‘DMZ로 봄소풍가요’의 작사, 작곡가인 이혁 씨와 함께 주제가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함께 봄’노래를 제창하였으며, 순국선열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묵념, 평화선언문 낭독 등 평화 행사를 진행하였다.

교인들과 함께 참가한 박순웅 목사(동면감리교회)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한국전쟁이후 70여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정한 독립을 이루지 못한 채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음이 안타깝고 젊음세대에게 미안하다. 아직 우리 세대에 통일을 못보고 있지만 속히 평화통일이 되어 철책선이 사라지고 자유와 평화가 이 땅에 넘칠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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