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존권 단체가 결정하는 것, 말이 안된다..항의
찬성 단체들 모여 주민들 무시하고 처리하려는 속셈..항변

희의장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과 단체장들

홍천군이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을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홍천군 사회단체장들이 9일 오후3시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회의를 계획했다.

정보에 따르면 성명서 발표 4시간 만에 발전소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이 모여 회의를 통해 속전속결로 이 사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이를 전해들은 주민들은 홍천문화예술회관으로 들어가 거센 항의를 하며 일부 단체장들과 말다툼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홍천군 김종욱 부군수와 군의회 김재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 전명준 번영회장 등 홍천지역의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생존권을 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는 단체장들이 회의를 하고 결정을 하냐”며 “우리 문제인데 주민들 모두 참석시키지 못해도, 주민 대표는 참석시켜 우리들 입장을 들어야 하는데, 지금 이 자리는 찬성하는 사람들만 모여 결국 발전소 유치를 바로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그간 발전소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단체장들에게 말하고 한동안 주민과 단체장들의 설전으로 결국 이날 회의는 무산됐다.

현재, 주민들은 다시 군청으로 올라와 군 청사 앞에서 공무원들이 막고 있는 가운데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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