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군수에 피해 주민 입장 반영한 사태 해결 촉구
주민들 갈등 정부 책임도 크다..발전소 건설에 일침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정의당 강원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허필홍 군수에게 지금이라도 피해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양수발전소 유치 문제로 발생된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은 전적으로 허 군수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주민피해, 환경파괴, 혈세낭비의 문제로 양수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어제(9일)는 홍천군이 무리하게 추진한 주민투표를 막아서는 사태까지 발생하며 주민들의 반발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허 군수는 두 번이나 양수발전소 건설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각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외형상으로는 민주적인 절차를 표방하고 있으나 여론조사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 지역까지 대상으로 포함시켜 여론을 왜곡하려는 얄팍한 속임수를 부린 것이며, 투표가 무산되자 허 군수는 홍천군의회 동의를 거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민들 앞에서 두 번이나 포기 선언한 허 군수가 이제와서 강행,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허 군수는 지금이라도 피해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사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의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발전소 건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금까지 몇 달 동안 계속돼 온 홍천군과 주민들의 갈등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피해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는 대규모 발전소 건설은, 에너지 민주주의와 분산형 에너지를 지향하는 현재 에너지 전환과는 맞지 않는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로 지역 주민들이 서로 싸우고 지자체와 갈등을 일으키는 방식이 아닌, 지자체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주민과 함께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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