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가담리의 마늘 밭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상훈)에서는 오래전부터 횡성지역의 유명한 마늘인 가담 마늘을 횡성 특산품으로 본격 개발한다. 횡성 남쪽에 위치한 가담리는 비가 오면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고 할 정도로 황토질이 많은 지역으로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마늘은 맛이 크게 맵지 않고 향이 살아있으며, 식감이 좋다.

홍산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마늘로 알리신과 총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른 품종보다 30% 많은 기능성 마늘이다. 또한, 홍산마늘의 특징은 마늘 꼭지 부분이 약하게 녹색을 띤다.

가담리의 지리 기후적 이점을 살리고 농업인의 소득 증가를 위해 횡성군농업 기술센터에서는 가담마늘의 명성을 이용한 새로운 지역 특화작목을 육성하고자 국비 등 7백만 원을 투입하여 마늘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확보된 사업비는 마늘 확대 재배에 걸림돌인 씨마늘 확보와 노력 절감 방안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홍산 품종 씨마늘은 제주도에서 생산한 마늘을 7월에 사들여 저장했다가 10월에 심으며, 부족한 농촌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트랙터 2대, 마늘 파종기 1대를 추가 확보하고, 올해 가담리에서 생산된 씨마늘을 썩지 않게 보관하기 위한 건조시설도 4개소에 설치한다.

또한, 지난해 심어서 올해 수확하는 마늘 50t은 가담마늘 저온 저장고에 저장하면서, 깐마늘로 제조해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 푸드 매장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마늘 재배 농업인의 마늘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늘 주산지인 단양 등지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해 선진 마늘 재배기술을 익혀 나가고, 또한 마늘 파종에 앞서 마늘 재배 교육을 실시한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신상훈 소장은 “가담 마늘은 마을 단위 자원을 개발하여 소득화 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횡성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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