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투표장 점거해 투표 무산시켰다..이유
주민들, 군수가 먼저 거짓말로 기만했다 질타

홍천군청 전경

홍천군은 13일, 양수발전소 유치 여부와 관련해 지난 9일 주민투표장을 점거 농성한 풍천리 주민 40여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홍천경찰서에 고발했다.

일부 주민들이 투표장을 점거해 투표가 무산됐다는 이유다.

이번 고발은 홍천군이 향후 행정에 걸림돌이 되는 민원 등에 대해서는 주민들을 상대로 강하게 밀어붙여 본보기를 보여준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풍천리 주민들은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군수가 우리를 죽일려고 작정을 한 것 같다 ”항의하며 “먼저 군수가 손바닥 뒤집기 식으로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기만하고 무시했는데, 우리가 참을 수있겠냐, 주민을 고발한 것이 기가 막히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 홍천군과, 생존권을 걸고 투쟁하는 주민들과의 다툼으로 인해 앞으로 군과 주민들과의 반목과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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