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콘서트, 홍천사과 골든벨, 농부의 밤 등 다양한 놀이와 볼거리 제공

[오주원 기자] 홍천사과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홍천군 도시산림공원(토리숲)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사과축제는 홍천군이 기후변화에 따라 사과재배 적지로 주목받으며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하는데 발맞춰 홍천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고 있다.

‘홍달이와 떠나는 가을소풍’을 주제로 하는 올해 축제는 인연의 소중함과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사과축제를 홍보하는 홍달이들 (사진=홍천군)

첫째 날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의 인문학 콘서트를 열어 홍천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담론을 펼치며,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서정을 노래할 서울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준비했다.

둘째 날에는 ‘홍천의 달달한 사과 홍달이’를 주제로 홍달이쏭 콘서트에 입선한 12팀의 리허설과 뜨거운 공연,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홍달이’를 검색하면 콘서트에 공모한 팀들의 재미있고 다양한 창작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셋째 날에는 홍천과 사과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홍천사과 골든벨’을 진행하고, 행운권 추첨과 경매를 마친 후, 올해 농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 내년의 풍년에 대한 기도를 담은 ‘농부의 밤’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사과 품종전시회와 품평회, 홍달이 타투, 홍달이 그리기, 홍달이 낚시, 홍달이 다트 등 다양한 놀이와 볼거리가 있으며, 사과를 원료로 한 사과와인, 홍달이 풀빵, 사과피자 등 먹거리를 차려놓고,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소풍을 추억하고 아이들은 가을소풍의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27일과 28일에는 홍천사과 캐릭터 홍달이 9명이 농업인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강원도 사과와 홍천사과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농업현장과 학교, 청년과 농업의 미래를 이어줄 연결고리를 찾고자 한림대학교 Linc+사업단, 그리고 창업동아리 파밍크루와 함께 공동 기획하고 주관하게 되었으며, 강원사과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보태 지역산업과 사회발전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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