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대근, 독일 Bayahro Sangyong, Lee 작가 기획전
선의 다양한 형상..물과 인류의 문명 주제

‘홍천을 연결하다’..CONNECTION-IN HONGCHEON 展은 홍천을 매개로 그림을 시작해 서로 다른 공간, 환경, 문화의 변화를 격어 오면서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는 작가들의 기획전이다.

28일부터 6월 3일까지 홍천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기획전은, 한국(박대근)과 독일( Bayahro Sangyong, Lee)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독특한 표현법과 개성있는 조형언어로 제작된 작품 7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소통을 전제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연결’의 의미를 추적한다.

조형의 기본요소인 선(線)을 서로 다른 개념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의 국제교류전 성격을 갖고 있다.

박대근 작가의 작품..집소성대

선의 다양한 형상을 구축하다

가느다란 선들을 서로 뒤엉키고 흩어지고 모여 하나의 새로운 세상과 공간을(형상)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자유분방한 선들이 모여 아름다운 조형요소가 되어 다양한 형(形)을 이룬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선들을 통해 다양한 형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조직이고, 세상을 지탱하게 해주는 흙도 아주 작은 알갱이에서부터 시작한다. 작은 순간, 비록 보잘 것 없는 순간이 모여 영원을 만드는 것처럼... 선의 새로운 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한다.   박대근 작업노트 중에서....

 

Bayahro Sangyong, Lee작가의 작품..앞강큰강

물과 인류의 문명에 관한 스토리

이 작업은 물과 인류의 문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강과 호수, 바다의 일부로 표현된 물은 지리학적 형태를 지도에서 그대로 옮겨왔다.

반면에 물 주변에서 번성한 도시의 모습은 다양한 기하학적인 형태로 대치되었다. 이 기하학적 형태들은 몇 년 전부터 나의 작품에 많이 보여지는데, 나는 이를 이용해 다양한 도시들의 구조나 특징, 그들이 지나온 시간을 표현해 보려하고 있다. 즉, 이 기하학적 패턴들은 내가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해석하는 매개체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자연 지형적 등고선이기도 하고 인위적인 도시의 스카이라인이기도 하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역동적인 모습들의 추상적 표현이기도 하다. 또한, 선이라는 것은 인간이 무엇인가 표현하기 위한 최초의 도구이기도 하다.   Bayahro Sangyo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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