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미술페스티벌 개막..기획전, 설치미술 등 전시

허윤경 작가의 퍼포먼스

멀리서 작은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역동적인 몸짓과 발걸음으로 여기저기 탐색하다 빠르게 사람들 무리속으로 들어온다.

이내 무리에서 빠져나간 그 존재는 다시 무언가를 탐험하듯, 나무와 건물 등을 오르며 때론 짐승처럼, 혹은 날개짓하는 아름다운 새처럼, 또는 벌레처럼, 호기심 가득찬 눈짓과 몸짓으로 한동안 공간과 주변을 헤매고 다닌다.

마치 태고적 인간이 처음 만난 형상을 신기해 하듯이...

그리고 그는 점이 되어 한점에서 다른 점으로 차례 차례낮은 비행을 한다. 한점에 도착할 때마다 동그란 공간에 달려들어 폭 싸인다. 오래도록 품고 있었던 온기, 머물다 떠나는 이들의 온기가 있었다. 아마 그는 어쩌면 온기를 찾아 그렇게 헤매고 다녔던 것이었는지도...!

1일 홍천 미술페스티벌 오프닝 퍼포먼스에서 펼친 작가 허윤경의 ‘은근 어디든’이라는 작품이다.

마치 행위예술을 보는 듯한 허윤경 작가의 퍼포먼스는 작가를 따라다니며 그를 관찰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이날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홍천미술페스티벌이 개막, 오는 2일까지 홍천 미술관 주변에서 열리고 있다. 야외에 설치된 작품은 오는 14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시를 비롯해 플래카드아트 전 등 야외 설치미술 전시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작품명, 바람!바람!바램!

플래카드 아트 바람!바람!바램!은 현재 홍천의 모습과 사람들이 바람이 아닌 바램을 원하듯이 마음속의 바램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작품명, 탄생

작품 탄생은 공동설치프로젝트로 농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농산물 구조물을 인큐베이팅해 알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돌고!돌고!돌고!-홍천 만다라

돌고!돌고!돌고!-홍천 만다라는 우주를 상징하는 즉 신들이 거하는 신성한 장소로 우주의 힘이 응집되는 장소다. 원을 뜻하기도 하는 형태는 두루갖춤을 의미하고 그 중심에는 홍천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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