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천리 주민, 연석회의, 교회 등 연합회 대거 참여
양수발전소 저지를 위한 긴급 연합기도회 열어

양수발전소 반대를 외치는 주민들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 반대 집회가 6일 홍천군청 앞에서 주민, 환경, 교회 등 연합회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홍천 시내 거리행진을 통해 양수발전소 반대를 홍천군민에게 알렸다.

이날 집회는 풍천리 주민들과 홍천군시민사회연석회의, 강원생명평화기도회, 기독교환경운동 연대, 서울에서 내려온 교인 등 회원들이 풍천리 양수발전소 저지를 위한 긴급 연합기도회로 열렸다.

군청 정문에 붙여진 포스트 잇 문구가 주민들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홍천에 공공사업이라고 명명된 정부사업으로 풍천리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며 “우리는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며 끝까지 발전소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수발전소 건설은 전력수급 체계의 효율성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단지 우리나라 전력수급체계가 24시간 내내 가동을 중지할 수 없는 화력과 원자력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며 “약자의 땅을 빼앗고 환경을 파괴하는 이런 사업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강변했다.

거리시위에 나선 풍천리 주민들과 연합회

이어 군청 광장을 돌아 거리행진에 나선 주민과 회원들은 손에 '양수발전소 결사반대, 즉각 취소' 등의 피켓을 들고  “허필홍 군수 퇴진하라, 양수발전소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홍천군민들에게 양수발전소 반대에 대한 당위성을 소리 높여 외쳤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