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목장 대표, 집회 참여한 주민들 30명 경찰에 고발
주민들, 노천리를 청정지역으로 해달라..군에 요구

홍천군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하는 노천리 주민들

동면 노천리 K목장 대표가 노천리 전 주민들 상대로 경찰에 집단 고발해 마을이 발칵 뒤집히면서 신규축사를 둘러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24일, 노천리 주민에 의하면 K목장 대표는 노천리 이장과 반장 등 축사 반대 집회에 참여한 주민 30명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사유는 주민들이 사용하는 건물 등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장과 반장들은 동면사무소에 사표를 제출하고 ‘살기좋은 마을만들기’추진위 체제로 가려고 했지만 면사무소에서 사표를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앞서 목장 대표에게 신규축사를 짓지 않으면 기존에 운영 중인 축사의 증축 등 불법 건축물에 대해 양성화 하는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목장 대표는 끝까지 신규축사를 짓겟다는 의사를 밝혀 결국 이 협의는 결렬됐다.

이에 주민들은 홍천군청을 찾아 축사 바로 옆에 대안학교가 있으니 노천리를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주민들이 오는 28일 군청 앞 집회를 예정하고 군수면담을 요청했으나, 허필홍 군수가 직접 노천리를 방문한다고 밝혀, 이날 오전 노천리 주민과 허 군수의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노천리 주민들은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K목장이 기존의 축사 외 직선거리 100여m에 700㎡와 1200㎡, 총 1900㎡의 대규모 축사를 다시 조성하려고 하자 강하게 반대하며, 불법 증축 등 각종 의혹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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