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유휴지, 폐교, 맥주창고 활용 등 유휴공간 확보
실험적 전시공간 가능성 제시해 높은 점수 받아 선정

제1회 강원국제예술제 개최지로 홍천군이 선정됐다.

29일, (재)강원문화재단(이사장 김성환)은 강원비엔날레의 명칭을 강원국제예술제로 바꾼 이 후 첫 예술제를 홍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강릉 국제비엔날레 작품

참여적, 지속적, 공공예술적 시각예술 행사로 기획된 강원국제예술제의 선정심사는 예술제를 유치하려는 지자체의 의지와 능동적 참여로,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공모와 심사 등의 방식으로 추진, 1차 신청서 평가에서는 강릉시, 인제군, 홍천군이 후보지로 올랐으며, 25일~26일 2일간 2차 현장답사 평가를 통해 최종 홍천군이 선정됐다.

평가에서 ▲지역 유휴공간 및 공공장소 확보계획 ▲행사조성 공간활용 및 유지방안 ▲지역 전시인프라 확보사항 ▲강원국제예술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가능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교통여건, 유입인구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군 유휴지, 폐교, 맥주 창고 활용 등 차별적인 유휴공간 확보로 실험적 전시공간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예술제 유치를 위해 허필홍 군수는 지난 2일 춘천에서 열린 강원국제예술제 추진계획 좌담회에 참석해 예술제 유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전액 도비로 치러지는 강원국제예술제는 오는 9월 중 홍천군과 강원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향후 ‘2019년 1년차-강원작가전, 2020년 2년차-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1년 3년차-강원트리엔날레’의 행사를 3년에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허필홍 군수는 “1000인 음악회 등 각종 문화예술을 펼치고 있는 홍천군이 강원국제예술제를 유치함으로서 자원과 문화예술을 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나아가 건강놀이터의 기반으로 삼아 문화를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더 살기좋은 홍천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대지 예술제를 추진하던 홍천군은 강원국제예술제에 선정돼, 우선 1년 차 사업으로 결운리 탄약정비 부대의 부지를 매입(예정)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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