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노란 색의 장관

[오주원 기자]가을이 깊어 가면서 황금빛의 자태를 뽐내는 은행나무 홍천 내면의 은행나무 숲이 개방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군 내면 광원1리에 위치한 은행나무 숲은 30년 전 한 개인이 4만 제곱미터 부지에 은행나무 2천여 그루를 심어 조성, 관리하고 있어 10월이면 노란 물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홍천 내면의 은행나무 숲 (사진=홍천군청)
노랗게 물들어가는 홍천 내면의 은행나무 숲 (사진=홍천군청)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던 아픈 아내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천군 제9경인 가칠봉 삼봉약수의 효험을 듣고 홍천 내면 광원리에 터를 잡아 은행나무 묘목을 한그루씩 심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은행나무 숲을 만들게 된 것.

이런 애틋한 사연을 담고 있는 은행나무 숲은 1985년부터 25년 동안 단 한 번도 개방하지 않다가 2010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해 10월에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홍콩 등 해외 방문객들이 늘고 있으며, 14일 강원도 해외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아리랑 TV를 초청해 촬영을 하게 되면,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이 내면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최초 국영뉴스채널 방송사인 하바르tv가 은행나무 숲을 방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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