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정명 천년..유물은 많은데 박물관 없는 홍천의 현실 지적
현 홍천미술관 옆 건물 박물관 최적지로 제안..시너지 효과 평가

홍천역사문화박물관 설립 추진과 관련해 홍천미래전략연구회(회장 전장수, 이하-홍미연)가 15일, 홍천미술관 앞 사사자삼층석탑(보물 제540호)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올해 홍천정명 1001년이 되는 홍천군은 찬란하게 꽃 피웠던 벌력천, 녹효, 홍천으로 이어지며 조상들의 얼이 이어진 곳이다.

그런데, 그 찬란한 유물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마저도 없어 7만여 홍천군민들과 함께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홍천군은 하루빨리 홍천역사문화박물관 설립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성명서를 읽고있는 전장수 회장

홍천군은 오래전 중석기부터 조상들이  남겨준 유물들과 38점의 국가/지방지정문화재, 100여점의 비지정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홍천에는 한 개의 박물관도 설립하지 못했다.

이에 홍미연은 홍천역사박물관이 생겨야 하는 이유에서 천년의 역사를 뒷받침해주고 검증해 줄 공간이 필요한데, 역사, 문화, 예술의 집합체가 곧 박물관이며, 춘천 국립박물관에 있는 홍천의 문화재를 찾아와야 한다면서 박물관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물관 설립의 최적지로 홍천미술관 옆 건물을 제안했다.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볼 수 있고, 또 박물관을 보러온 관람객도 미술관을 찾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술관 주변은 유교의 주요 덕목인 인, 의 예, 지, 신의 본산인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99호인 홍천향교가 있고, 홍천 카톨릭신자들의 신앙의 터전인 대한민국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62호 홍천성당이 인접하고, 국가지정 보물 2점(제79호 희망리 삼층석탑, 제540호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는 홍천의 중심역할을 했던 대한민국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08호인 옛 홍천군청(현 홍천미술관) 자리다.

성명서 발표를 마치고 만세삼창을 하고있는 홍미연 회원들

이곳에 홍천역사문화박물관을 설립해 홍천의 후손들에게 역사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홍천의 역사 전문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민, 관, 정, 학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천년의 군민의 얼을 담을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 ▲분실되는 지정문화재, 개인적/공공적으로 이용되는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유물인 고인돌, 훼손되는 삼국시대에 축성된 대미산성, 쓰러져가는 고건축물 등 비지정문화재의 보존 대책도 촉구했다.

한편, 홍미연은 성명서 발표에 앞서 지난 13일 허필홍 군수를 면담하고 홍천에 역사문화박물관이 설립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밝히고 제안서를 전달했다.

홍천지역인터넷언론연합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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