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심의에서 허위사실 유포, 직권남용 주장 진술
조 위원장, 경위서로 소명..심의받을 이유 없다 강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제79차 윤리심판원이 지난 19일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의에는 용석춘(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농어민위원회부위원장) 씨가 제소한 조일현 더불어민주당(홍천, 철원, 화촌, 양구, 인제) 위원장과 홍천지역 당 간부 등에 대한 심의도 함께 열렸다.

용석춘 씨에 의하면, 지난해 열린 6.13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단수공천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용석춘 후보를 낙천시키기 위해 허위사실 유포와 직권남용을 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장로로 시무하는 교회에서 ‘장로가 돈을 횡령했다’고 무고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지위 및 당직 신분을 이용해 특정후보자를 지지하지 않도록 해 불공정한 직무수행과 직권남용 등의 불법행위로 당에 고발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날 용석춘 씨는 중앙당 윤리심판원 심의에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진술하고 “민주주의 정치발전과 건전한 정치문화를 저해하고 당의 정체성마저 훼손한 이들이 아직까지 당의 위원장으로 당직자의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으로선 있을 수 없는 적폐대상”이라며 “중앙당윤리심판원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조일현 위원장은 “선거가 끝난지 1년이 넘었고 그동안 같은 건의 진정과 고소, 고발이 여러 건 있었지만, 그때마다 내용을 소명해 문제 없음으로 의견이 나왔다”며 “이번 중앙당 윤리심판원에도 이미 경위서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한 바 있어 이번에 당에서 부르지도 않았고, 내가 가서 심의를 받을 이유도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은 9명의 심판위원으로 구성하며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으로부터 독립해 그 직무를 수행하고 중앙당윤리심판원장은 그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