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작은 마을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출연하고 다함께 만드는 제2회 텃밭 콘서트가 열린다.

동면마을교육공동체 새끼줄(대표 조미선)은 오는 31일 오후 6시동면사무소 옆 북카페 앞마당에서 동면 농촌마을의 어린이와 학생과 주민 등이 함게 하는 텃밭 콘서트를 개최한다.

동면마을교육공동체 새끼줄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마음으로 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교육공동체로 마을선생님과 배우·피아니스트·화가·목수·농부·시인·연출가·약사 등 마을의 지역자원을 활용 연계해 지역가치를 새롭게 발견 정립하며 마을안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향해오고 있다.

이번 텃밭 콘서트에는 아이들이 지난 1년간 산천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며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공연과 아름다운 화음의 합창을 선보이며, 동동가족합창단, 오카리나공연, 라.라 패밀리의 얼렁뚱땅쇼, 좌운분교 친구들의 리코더연주, 아카펠라, 마을어르신의 무대와 함께 동네방네 꿈이음학교 음악프로그램 및 동내문화살롱과 이웃삼촌공부방의 방송국 프로젝트 친구들이 전체 진행 및 촬영과 공연 실황중계까지 전개한다.

정원영 밴드 출신의 윤두형 기타리스트는 물론 ‘농작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자’ 이야기로 시작돼 지난해 일회용밴드로 공연한 아빠들이 이번에는 동네밴드인 재활용밴드가 되어 할아버지와 수박,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멋진 연주도 선사한다.

조미선 대표는 “동면 농촌마을이 5년 만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요란하고 학교의 학생수가 늘어나고 어르신들과 원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의 소통과 연결이 이뤄지는 마을로 자리바꿈해가고 있는 모습에 감사하다”며 “갓난아이부터 80세 넘으신 어르신까지 농촌마을의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고 어우러지는 텃밭 콘서트에서 한여름 끝자락의 멋진 별빛과 추억과 정겨움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