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경기와 인형극 등 볼거리도 풍성

홍천인삼을 비롯한 한우, 잣, 단호박 등 명품 농·특산물의 인기에 힘입어 홍천인삼·명품축제가 6일 폐막했다.

축제 시작 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발생과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경기도권의 축제가 전면 취소되는 등 큰 위기가 있었지만 홍천군과 문화재단은 긴급 대책회의 소집과 대인소독기 등 방역설비 설치,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면서 유사시를 대비했고, 다행히 행사에 큰 지장은 없었다.

올해 축제장 방문객은 태풍, ASF, 수도권 대규모 집회 등의 영향에 따라 예년에 비해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삼 약 7억원, 한우는 4억원으로정도의 매출액으로 오히려 다소 오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한우는 준비된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올해부터는 홍천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범위를 넓혀 더욱 풍성해 졌다. 홍천인삼을 비롯한 홍천한우, 단호박, 잣, 사과, 오미자, 대추 등이 주요품목으로 인기리에 판매되었고, 인삼 튀김, 찰옥수수빵, 한과, 올챙이 국수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먹거리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효과가 발휘되고, 홍천인삼과 홍천한우의 유명세가 점점 더해지면서 중국 유명 BJ가 축제 행사장을 촬영하러 오는 등 홍천인삼, 홍천한우 등 우수 농특산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다른 품목의 홍천의 농탁산물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축제는 메인 행사장인 도시산림 공원 토리숲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이벤트 등이 펼쳐졌으며 홍천시장 일원에서는 줄다리기, 씨름 등 민속 경기의 특별한 이벤트가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 진행된 이번 홍천인삼·명품축제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신뢰받는 행사로 내실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일부 개선할 부분도 눈에 띄었다.

(재)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이사장 허필홍) 전명준은 “올해는 유난히 태풍이 많이 불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하는 등 축제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 홍천군을 믿고 축제장을 찾아 주신 관광객 분들로 인해 축제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올해는 축제 명칭이 바뀌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미흡했던 부분을 보안해 명품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