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일현, 김준영, 전성 준비..정만호 거론
자한당, 한기호와 3~4명 인사 자천타천 하마평
양당 인사들, 물밑 경쟁..경선부터 치열한 접전 예상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총선 후보자 낼 듯..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31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되자,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의원이 출마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주공산 된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을 누가 탈환하느냐가 최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라 재보선을 하지않고 곧바로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는 공룡선거구라 일컫는 면적 6천634.3㎢로 서울(605.3㎢)보다 11배 가까이 되는 최대 지역구다.

현재, 최대 공룡선거구인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빨간 선)

1심 선고를 앞둔 지난해 7월, 황 전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이미 홍천군을 비롯한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자천타천 후보군이 거론되면서 물밑 경쟁이 시작됐지만, 이번 대법 판결로 후보 간 총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일현 전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며 준비를 하고 있고, 지난 5월 홍천에 내려와 동물병원을 개소한 김준영 대한수의사 부회장과 지난 2월 홍천에 변호사사무소를 개업한 전성(61) 변호사 등이 총선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여기에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까지 거론되면서 민주당 내 경선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한기호 전 국회의원이자 현 당협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며 총선을 향한 행보를 하고 있고 자천타천으로 3~4명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거론되는 인사들 중에는 아직 마음을 확정하지 않아 명확한 답변을 꺼렸다.

이외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에서도 후보자를 낸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벌써부터 총선에 대한 경쟁 구도가 뜨거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거구획정이 안된 상태여서 거론되는 인사들은 선거구획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출마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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