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유휴공간, 문화예술공간으로의 무한 변신
군·관·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주민참여형 전시

홍천에서 열리는 강원국제예술제의 첫 행사인 국제예술제-강원작가 전에 대한 공식 기자간담회가 6일 r강원도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강원문화재단 김필구 대표이사와 허필홍 홍천군수, 정일섭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작가, 관련 공무원 등이 참여해 국제예술제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기자 회견을 통해 질의와 답변을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국제예술제 강원작가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내빈들

우선 예술제 1년 차인 첫해인 오는 19일~12월3일까지 홍천의 구 탄약정비공장과 미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강원작가전 특별전은 ‘지난바람과 연이은 별’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건물을 활용 보존하고,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전시장으로 재활용 해, 유효공간의 문화적 도시재생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모델을 제시해 민·관·군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열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시실과 야외로 공간을 나뉘어 전쟁의 피해 분단의 상황을 구성해 약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일섭 국장은 “강원 비엔날레가 명칭을 바꾸고 국제 예술제로 새롭게 태어나는 중요한 자리며 에술제를 홍천에서 처음 시작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열정과 의지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열심히 해 국제 예술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필홍 군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폐허가 됐던 곳을 활용해 예술을 통해 활력을 찾고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고 예술제와 연계성이 있어 홍천군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그동안 평창올림픽 동안에 대표적인 전시 행사였던 비엔날레를 확대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며, 올해 작가 전을 비롯해 내년 키즈트리엔날레, 후년 국제트리엔날레를 성공시켜 대한민국에 나아가 세계적으로 강원예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6.25발발 70년이 되는 해로 탄약정비 공장에서의 예술 전시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필구 대표는 “강원국제예술제를 홍천과 함께해 영광이고 허필홍 군수의 관심과 열정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탄약정비공장 전시관은 우리가 간직하고 가꾸고 물려줘야 할 유산으로,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비공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 창조해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와 질곡을 뒤로하고 예술로 승화시킬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탄약정비공장을 가장 매력적이 장소로 전쟁의 상흔에 예술을 입혀 첨예한 장소를 사진, 조각, 설치, 미술 등 상징적인 작품을 통해 하나의 문화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허필홍 군수의 괸삼과 탄약정비공장 활용에 높은 점수를 받아 예술제를 유치하는 큰 공헌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전시가 끝난 후 전시물과 공간의 활용방안”에 대해 허필홍 군수는 “전시장을 공원으로 만들어 관리하고 유지하면서 관광으로 연계해 계속 존치하고, 국제예술제가 끝난 3년 후 홍천군이 자체적으로 예술제를 추진해 전시물을 활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예술제가 끝나도 남은 작품들을 매개로 관광자원화 등 지속적으로 활용해 홍천만의 예술제를 추진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하면서 보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문화유산으로 남아 새롭게 탄생한 강원국제예술제는 ‘지속적, 공공예술적, 참여적 시각예술 행사’라는 목표로,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공공예술적 전시를 통한 ‘강원도형 국제예술행사’를 기획하고, 거점 개최지의 예술화 기반 마련, 도시재생 및 지역 관광화를 위한 3년 주기 개최지 순회 행사와 함께 연차별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대망의 첫 개최지로 홍천군이 선정됐으며, 홍천 지역연구를 통해 수집한 군내 유휴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국내외 작가, 건축가,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유휴 공간 예술화 프로젝트’와 ‘주민협업 프로젝트’을 기획했다.

그 결과물로 1년차(2019년)에는 ‘강원작가전’, 2년차(2020년)에는 ‘강원키즈트리엔날레’, 3년차(2021년)에는 ‘강원국제트리엔날레’를 개최해, 홍천 지역 곳곳을 예술공원화하고 지속가능한 참여적 시각예술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과 지역 상생,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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