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업리 고인돌 1편

군업리 고인돌

1986년 5월 23일 강원도 기념물 56호로 지정되었다. 홍천군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는 고인돌로 이곳에는 총 16기의 고인돌이 산재해 있다.

군업2리 658-2번지 도로 우측 편에 1기의 고인돌이 위치해 있으며, 그곳에서 군업천을 따라 서석방향으로 약 3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좌측으로 15기의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다. 고인돌이 위치한 곳에서 남쪽으로는 높은 산이 막혀 있고 동서쪽으로는 너른 들이 펼쳐져 있을 뿐 아니라 군업천이 흐르고 있어 청동기인들의 생활환경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5기가 밀집되어있는 고인돌 군 중심부에는 3기의 민묘가 있으며 1991년 4월 13일 건립된 묘의 비문으로 보아 순흥 안씨 소유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고인돌은 분묘를 조성하면서 옮기거나 파손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된다.

군업리 고인돌
군업리 고인돌

군업리 고인돌 - 1기

15기의 고인돌이 밀집한곳에서 300m되는 지점에 독립적으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1기의 고인돌을 살펴보면 덮개돌로 추정되며 긴 쪽의 방향이 동서로 놓여 있어 동서 320cm, 남북 185cm, 두께 25cm정도이며 탁자식고인돌로 생각되나 밑의 굄돌들이 쓰러지면서 덮개돌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덮개돌의 남쪽으로 30-40개의 성혈이 파여져 있으며 제일 큰 성혈은 지름 10cm, 둘레 32cm, 깊이 7cm 정도이고 작은 것은 지름 4cm, 둘레 13cm, 깊이 2-3cm 정도이다. 청동기시대의 이 고인돌을 축조할 때에는 덮개돌의 크기가 지금보다 남쪽으로 50-60cm정도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에 남쪽일부를 깨서 사용하였던 것 같다. 남쪽 모서리에는 정으로 돌을 깨면서 쐐기를 박았던 자국이 남아 있으며 그때 깬 것인지 동남쪽 옆에 남북길이 60cm, 동서길이 50cm의 큰 돌조각이 땅에 묻혀 있다.

고인돌의 성혈
고인돌의 성혈

1) 고인돌의 성혈: 고인돌의 덮개돌에 5-10cm의 반구형의 홈이 파여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반구형의 홈을 일반적으로 성혈(性穴)이라고 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하늘의 별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북두칠성 형태가 대표적이다. 다산과 풍요 등을 기리는 뜻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제작동기는 아직까지 자세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홍천군 관내 고인돌 중에는 군업리와 구만리 고인돌에서 성혈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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