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주고, 보고 못 받는 관련 부서..무시하는 처사 비난
축제 용역, 매번 숫자만 다르고 같은 내용..문제 많다
연예인보다 주민들 위한 프로그램 발굴해 축제 하자 ‘제안’

공군오 군의원

1년에 4번의 큰 축제를 추진하면서 축제위원회인 문화재단에서의 보고를 받지 못하는 행정이 문제가 됐다.

27일 홍천군 행정감사에서 공군오 의원은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을 군에서 주는데 관련 부서과장이 축제위원회 기본계획조차 보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관광에 돈을 지원하고도 보고 못 받는 것을 왜 지원하냐, 그냥 돈만 내주냐”며 “그래서 축제가 매년 이모양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축제가 끝나고 실시하는 용역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매번 하는 용역이 같은 방문객 수자만 다를 뿐 매년, 매번 비슷한 내용으로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용역에 들이는 비용은 한번에 1700만원. 1년 4번을 하게되면 1억여원에 달하는 적지않은 예산 지출인데 이러한 예산을 써가며 용역을 해야하냐는 것이다.

특히, 용역에서 방문객수 차량은 모두 곱하기 4로 산출해 더욱 믿을 수도 없어 문제를 제기했다.

공 의원은 “축제 끝나고 나면 용역을 준다. 그러나 해마다 숫자만 달라지고 모두 내용은 똑같다. 용역을 주는 곳의 의도에 맞게 해주기 때문이다. 방문객수 부풀려 방문차량 × 4인으로 똑같이 산출했다”며 “한 번씩 용역을 줄때마다 1700만원이 들어가 1년이면 1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이는 정말 쓸데없이 쓰는 예산이다. 더 이상 홍천군민을 기만하는 용역은 그만하자”고 밝혔다.

이어 축제 공연과 관련해 “1사람당 몇 백씩 돈을 들여 가수 등 연예인들을 부를 필요가 있나.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돈을 덜 들이고하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지금의 협소한 토리숲 장소를 가지고는 마을단위 축제장밖에 안된다. 주차장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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