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소각장 시설 현장 방문하고 문제 지적
직접 발로 뛰는 의회의 상 보여..긍정적 평가받아

소각장 현장을 방문한 홍천군의원들

홍천군의회가 홍천군 행정감사 실시 중 이례적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직접 발로 뛰는 의회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27일 오후, 환경과를 감사하던 의원들은 소각장에 대한 질의를 마친 후 하오안리에 있는 소각장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방문은 정관교 의원이 소각장에 대한 문제를 지적 한 후, 감사위원장인 최이경 의원에게 건의했고, 최 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즉석에서 현장방문을 결정해 진행됐다.

주요사업장의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는 의회일정은 따로 있지만, 행정감사 중에 현장방문을 실시한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리고 서류를 통해 공무원과 입씨름만 하는 행정감사에서 현장을 방문해 고정관념인 생각의 틀을 파격적으로 깬 것이다.

최이경 위원장은 “제기된 문제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감사가 바람직하다. 이는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입증자료 통해 문제의 원인을 짚어야 명확한 답변 얻을 수 있어 현장을 방문한다” 밝히고 “우리 지방의회의 장점은 현장중심의 생활정치인이라는 점이다. 공무원도 모든 사업장을 철저히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의회가 즉시 현지 확인을 실시하겠다”피력해 의원들 전원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군의원들의 파격 행보는 의원들 모두가 투명한 예산집행과 집행부의 관리감독 허술함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실시된 것으로 직접 발로뛰며 일하는 의회의 상을 보여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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