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예산으로 25억원 경제파급 효과
군·관·민 협력관계 형성 등 지역예술제의 모범 사례
접근성 한계, 개최 시기, 작가의 지역 연구 등 문제 제기

강원작가전 결과보고회(사진=홍천군)

강원국제예술제2019 강원작가전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는 보고회가 19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1월 19일부터 15일간 홍천군 탄약정비공장(홍천읍 결운리365)과 홍천미술관에서 열린‘강원작가전’의 개최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되는 강원국제예술제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와 2021강원국제트리엔날레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군·관·민 다양한 협력관계 형성, 지역축제 및 지역예술제의 모범 사례로 떠올라

이날 회의에서는 결과보고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최 성과보고와 참석자 자유토론이 열렸다. ‘강원도 전역의 예술공원화’라는 3년 주기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토대로 기존의 비엔날레 형식을 탈피하여 강원지역만의 특색을 갖추려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는 총평이다. 특히 참여 예술가와 지역 주민과의 협업, 강원문화재단과 홍천군의 협력, 그리고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 등, 군·관·민 거버넌스 성격의 협력 공조 체계가 형성됐다는 호평이다.

문화적 도시재생의 유의미한 사례로도 손꼽혀

또한, 기획전시를 통해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과 분단이라는 사회적 특색을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인 탄약정비공장이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됨에 따라 문화적 도시재생 관점에서 유의미한 공간이자 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이에 참여작가 전원이 강원도 연고 작가로 지역에서 예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 문화 향유나 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에서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선보일 수 있는 장 마련 등 지역의 문화 활동 활성화에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이다.

25억원 경제파급효과, 주민, 부녀회 등 지역밀착 경제선순환 구조 선보여

한편, 이번 행사의 평가연구를 맡은 (사)문화사회연구소(이사장 원용진)에 따르면 이번 강원작가전의 경제파급효과는 재정지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8억4164만원과)와 관람객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17억1325만원)를 합산한 결과 총 25억5489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작가전 행사운영에 있어 개막식 점심식사를 지역 주민회가 직접 준비 및 제공, 행사 기간 동안 탄약정비공장이 위치한‘결운리’ 주민회, 부녀회의 행사장 내 음식 판매 진행, 현장 관람객 이벤트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행사장 내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강원상품권(5천원권)’배포(총 500명 참여) 등 지역 커뮤니티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지역 밀착형 경제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장소 접근성 한계, 행사 개최 시기, 참여 작가의 지역연구 등 풀어야 할 숙제

반면,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탄약정비공장의 장소 특성상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위치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대시설, 부대행사 등도 보완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모였다. 아울러 향후 예술제 전시 주제와 연관성을 가진 체험프로그램 개발, 행사 개최 시기(계절), 짧은 전시 준비 일정에 따른 참여 작가의 지역 연구에 대한 시간적 여유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향후 강원국제예술제는 본 결과보고회의에서 나온 향후방안을 토대로 2년차 행사인 ‘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에 대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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