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낚시터 등 운영..아직은 한산한 축제장
허필홍 군수, 물 밖에서 하는 축제 추진 ‘공언’

홍천강 꽁꽁축제가 10일, 포근한 날씨 속에 예정대로 개막했다. 꽁꽁축제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따뜻한 기온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허필홍 군수, 김재근 군의회 의장, 사회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과 송어방류 행사로 진행됐다.

허필홍 군수는 “날씨가 포근해 축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앞으로는 얼음 위가 아닌 물밖에서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얼음낚시터는 물론 얼음축구장과 눈썰매장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고 축소됐지만, 맨손 송어 잡기, 실내낚시터, 이벤트 체험장을 등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강 한가운데서 얼음낚시와 눈썰매장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었는데, 이날은 축제 첫날이어서인지, 아니면 얼음낚시를 즐기지 못해서인지 축제장은 한산했고, 홍천강에는 속절없이 강물만 흘러가고 있었다.

축제 관계자는 “오늘 첫날이라서 한산하지만, 주말인 11일과 12일에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얼음위가 아닌 물 밖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충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음위 행사가 아닌 물밖의 행사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올지에 대한 의문과, 막대한 예산을 들인 축제가 그저 홍천군의 잔치로만 끝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홍천군은 축제를 3일로 일정을 잡았으나,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에 얼음이 얼지않자 1주일 후인 10일로 연기했지만, 따뜻한 기온이 계속되고 3일간의 비로 인해 얼음이 얼지않자, 얼음위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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