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등배구연맹회장기 대회서 전승

남산초등학교 여자배구부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
남산초등학교 여자배구부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

홍천 남산초등학교(교장 박미혜) 여자배구부가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연초부터 지역에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충청북도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한국초등배구연맹에서 주최한 2020년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에서 예선전적 포함 6전 전승, 전세트 승리로 창단이래 첫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룬 것.

2018년에 연맹회장기와 재능기대회에서 각각 3위, 2019년에 연맹회장기와 재능기대회에서 각각 3위에 머물렀던 남산초등학교 배구팀은 탁흥환 감독(교사)과 김영희 지도자(홍천체육회)의 지도로  2017년부터 3년연속 강원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했고, 2020년도에도 강원도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1차 평가전에 우승했지만 유달리 전국대회에서만은 최고성적 3위 4회에 그쳐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객관적으로는 다른팀에 비해 선수들의 신장면에서  열세를 이겨내고 끈질긴 수비로 극복해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특히, 결승전에서 만난 서울수유초등학교 팀은 올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170㎝급 선수 3명의 공격력은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이 학교가 우승하리라 예상했으나, 남산초 선수들의 강한 서브와 끈질긴 수비는 수유초등학교 선수들을 범실로 이어지게 하면서 1세트를 이기고 2세트에서는 적지않은 점수로 뒤지다기 마지막으로 역전하며 손에 땀을 쥐는 듀스 경기끝에 우승을 거머쥐는 짜릿한 기쁨을 만끽했다.

전국대회 첫 우승을 축하하는 홍천군배구협회 / 배구동호회
전국대회 첫 우승을 축하하는 홍천군배구협회 / 배구동호회

경기 후 탁흥환 남산초등학교 감독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객관적으로 부족한 공격력을 수비로 이기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습했으나 우승까지는 짐작하지 못했다" 면서 "결승전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경기장까지 찾아와 열심히 응원해 준 홍천배구협회 허병철 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며 벅찬 감정을 감추었다.

이번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에서는 강원도팀들의 선전으로 다른 출전팀들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면서 초등학교배구 판도를 바꿔 놓았다.

남자초등부에 출전한 강릉율곡초등학교는 예선전적 포함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부산금명초등학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초등부에 출전한 강릉옥천초등학교는 4강에서 준우승팀인 서울수유초등학교에 패해 공동3위를 차지하는 등 출전 3개팀 모두가  우승 2팀을 포함해 3위 이상 입상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홍천군의 배구는 2020년도의 기적을 써나가고 있다. 오는 2월초 창단을 앞두고 있는 여자중등부의 홍천군체육회팀이 전국소년체육대회 강원도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며, 남산초등학교 배구부는 4년연속 강원도대표가 되기위한 1차평가전 우승에 이어 3월 고성에서 개최 예정인 2차 평가전과 5월 홍천에서 열릴 예정인 강원도 소년체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다.

2020년 첫 민선체육회장으로 당선돼  제22대 홍천군체육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박상록 회장의 적극적인 후원과 홍천배구협회(회장 허병철)의 노력이 홍천배구의 원동력이 되기를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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