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성명서 발표...춘천 분구해 9석 해달라 강력 촉구

국회를 방문한 강원도의회의장단과 시군의회 의장단

강원도의회(의장 한금석)는 6일 국회를 방문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춘천분구와 강원지역 선거구 9석 보장을 강력하게건의했다.

이번 국회 방문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과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실을 찾아 강원도 정치력 강화를 위해 춘천을 분구하고 강원지역 선거구 9석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도의회 한금석 의장을 비롯해 박윤미, 함종국 부의장 더불어 민주당 김진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신영재 원내대표와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이원규 회장, 홍천군의회 김재근 의장, 화천군의회 신금철 의장, 인제군의회 김상만 의장 등 9명이 방문했다.

현재 강원도는 8석의 선거구가 있지만 28만이 넘는 춘천을 분구하면 9석으로 늘어 날 수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춘천을 분구하지 않고 8석 그대로 갈 것으로 예상돼, 강원도 정치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성명서를 발표한 강원도의회, 시군 의장단

국회 방문에 앞서 지난 5일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시·군의회는 세미나실에서 21대 총선에서 춘천시 분구와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 9석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강원도 국회의원 의석수는 지난 14대 총선(14석)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8석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강원도는 전국 유일하게 5개 시·군이 포함된 공룡 선거구 두 곳이 존재하고 있으며, 각기 서울시 전체 면적의 8배, 9배를 넘고 있다. 더욱이 이 두 선거구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냉전시대의 산물인 폐광지역(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과 접경지역(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더 가슴 아픈 부분”이라면서 “강원도의회와 강원도시·군의회는 더이상 강원도의 정치적 피해가 지속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춘천시 분구와 도내 8석 유지는 춘천, 원주, 강릉을 제외한 15개 시·군이 공룡선거구 세 곳으로 개편되는 것이기에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지역에 대한 정치, 행정, 인구의 집중 또는 소외는 그렇지 않아도 좁은 국토를 더 좁게 쓰는 것이다. 분권과 균형은 지역의 정치력에서도 이뤄져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현재 강원도의 정치력은 더 커져야 한다”며, “강원도의회의원 및 강원도시군의회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춘천시 분구와 강원도 9석 배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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