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본관 이전과 관련해 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가 17일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도청 청사를 홍천군으로의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도청 청사 이전에 대한 성명서는 원주, 화천, 횡성에 이어 도내에서는 4번째로 발표한 것으로 홍천이 강원도의 정중앙으로 홍천으로의 이전이 제일 타당성이 맞고 지역으로도 가장 좋은 위치라고 주장했다.

강원도는 도청 본관이 2017년 정밀안전진단평가에서 C등급 판정을 받는 등 청사 노후화에 따른 ‘강원도청사 건립 검토안’을 도정현안으로 계획해 내부적으로 비공개토론을 여러 차례 갖고 춘천지역 내 이전 신축하는 것으로 기본방향을 정했다.

이로 인해 도내 여러 시․군이 도청사를 유치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신축이전 논의에 도민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론화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홍천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은 공론화 여론에 적극 동의하며, 강원도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청사 이전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면서 “강원도청은 어느 도시의 기득권과 독점 대상이 아닌 강원도민 모두가 상생 발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또한 이미 과밀화된 도시지역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부지매입가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개발의 여지가 남아 있어 강원도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이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미 정부에서 추진한 수도권의 지나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국가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주요 정부청사를 이전한 세종시와 국가 주요기관들을 각 지방에 분산 이전 배치한 사례를 보더라도, 홍천군은 강원도의 중앙에 위치해 도내 어디든 2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민 모두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최적지에 위치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청 직원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춘천과도 30분 내외의 거리로 생활권이 바뀌는 불안감과 출퇴근시 교통체증 또한 문제없이 근무할 수 있는 곳이며, 그 뿐만 아니라 홍천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한 고장으로 강원도와 강원도청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의 도청 신축이전 지역임을 7만 홍천군민과 함께 강조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홍천군의회의원 일동은 도청 신축이전 부지는 반드시 투명하고 공정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되어야 하며, 강원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홍천군에 유치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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