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다중시설 사용과 행사 등 금지
가짜뉴스 유포자 엄중 조치 방침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는 허필홍 군수

홍천의 인접 지역인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됨에 따라 홍천군이 공공 다중시설 이용과 회의, 행사 등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

홍천군은 23일 허필홍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과의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감염사례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늘(24일) 개최 예정인 ‘홍천향교 석전대제봉행’과 '홍천문화원 정기총회'가 잠정 중단됐으며, 향후 진행될 각종 행사도 취소 내지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에서 허필홍 군수는 현재 “홍천군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3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2명의 경우 25일경 결과가 확인된다”고 밝히고, 특히 “홍천군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접 시군 확진자가 홍천을 방문했다” 등의 소문이 확산됐으나, 이는 허위 사실 및 가짜뉴스로 확인됐으며, 군에서는 군민의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는 가짜뉴스 유포자의 경우 형사고발까지 고려하는 등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지난 주말인 22일부터 홍천지역 주민들에게 홍천읍 A건물에 S교회가 있으며, 춘천에서 확진자가 홍천을 방문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이같은 가짜뉴스가 방역하는 사진과 함께 카톡과 문자로 확산되면서 지역사회 분위기가 불안감으로 어수선해지자 홍천군이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외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터미널과 군청 등 공공장소에는 사람들의 열을 측정을 할 수 있는 방역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는 홍천보건소에만 1대 설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열화상 카메라 구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허필홍 군수는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하려 했으나 2달여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춘천 확진자의 동선을 자세하게 알려 가짜뉴스가 나오지 않고 홍천군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23일 열린 홍천군 간부 공무원과의 긴급 대책회의 모습

코로나19에 대한 홍천군의 방역과 대처

그간 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환자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코로나 예방을 위한 위생과 안전수칙 홍보를 지속해서 실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홍천시장, 경로당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을 시행했으며, 손소독제 1137개, 마스크 1만6330개, 살균제 850개를 어린이집, 복지관, 병·의원, 터미널 등에 배부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24시간 대응체계 유지를 위해 방역소독 반을 4개 반으로 확대 운영해 취약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며, 손소독제, 마스크, 살균제를 추가로 취약계층과 다중이용시설에 우선 배부하고, 예산을 추가 투입해 방역대책에 완벽을 기할 방침이다.

또 다중이용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을 중지할 것을 검토했으며, 홍천군 장애인 복지관을 포함한 경로당과 홍천읍 태학리의 국민체육센터 등 관내 공공이용시설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휴관 한편, 노인복지관은 25일부터, 민속 5일장은 장날 26일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내 어린이집은 연합회와의 협의를 통해 자율적 운영중단 등 휴원을 권고할 예정이며, 학교 내 체육관도 관련 단체와 협의해 이용 중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홍천군 주관의 각종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홍천군 재난대책본부장은 교회와 사찰 등의 종교시설 관계자를 직접 만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설명과 예배 및 법회의 자제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선제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해 근무하고 청내 문손잡이, 의자, 책상 등의 소독을 강화하며, 청사 방문 민원인 조사표를 전 부서에 비치해 이동 동선과 인적사항 사전 조사를 통한 선제 대응을 실시한다.

허필홍 군수는 “개인과 가족, 이웃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며 “철저한 방역작업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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